관리를 위해 필요한 이들을 고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물 관리를 위해 사찰 집사를 둔다든지, 교회 행정을 위해 사무장을 둔다든지 하는 경우 말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분들이 교회에서 일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기에 교회가 노동자 고용에 관한 법률을 잘 알아서 노동 착취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유럽 교회도 교인들의 봉사와 관련해서는 순수하게 무사례 원칙을 고수합니다. 단지 교인들에게 특정 봉사를 요구할 때는 이미 언급했듯이 교통비를 책정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오르간 반주자의 경우는 독특합니다. 유럽 교회는 오르간 반주자를 예배를 섬기는 가장 중요한 직분자 중의 한 사람으로 봅니다. 예배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주를 연주하고, 예배 중의 찬송뿐만 아니라 예배가 마친 후에까지 후주를 연주하는 등 예배 전체와 관련을 맺고 있으니까요. 오르간 반주자가 주 중에 예배당에 와서 반주를 준비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반주자에게 교회가 사례하곤 합니다. 자기 교인이 아님